GSK·사노피와의 연이은 협상 성공선급금 585억원, 누적 계약 11조 돌파국내 바이오 업계 3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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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4000만달러(약 585억원) 10영업일 내 수령
최대 마일스톤 25억6,200만달러 확보 가능
제품 순매출 따른 로열티 추가 수익
올해 4월 GSK, 2022년 사노피와 대형 계약 이어 세 번째 글로벌 수출
동일 플랫폼 기반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연속 계약 국내 최초 사례
계약금 비중도 업계 상위권
핵심 기술은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
IGF1R 수용체 활용해 약물의 뇌혈관장벽 통과 효율 극대화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등 CNS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 높임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으로 기술 신뢰도 상승
현재 8개 임상 프로젝트 미국·중국·호주·한국 등에서 진행 중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 기대
이번 계약은 올해 4월 영국 GSK, 2022년 프랑스 사노피와 맺은 계약에 이은 세 번째 대형 글로벌 기술이전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사노피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기술이전으로 10억6000만달러(약 1조55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4월에는 GSK와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21억4000만파운드·약 4조1200억원)을 성사시켰다. 이번 릴리 계약까지 포함하면 세 건의 누적 규모만 약 9조4000억원에 이른다. 동일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연속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역대 기술수출 규모 기준으로 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알테오젠(2020년 MSD 계약·약 4조7000억원)과 올해 GSK 계약에 이어 세 번째다. 계약금(선급금) 비중도 적지 않다. 총 계약금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약 585억원으로 절대 규모 기준으로는 상위권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BBB 셔틀 플랫폼이다. 뇌혈관장벽은 약물이 중추신경계(CNS)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생리적 장벽으로, CNS 질환 치료제 개발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 플랫폼은 IGF1R 수용체를 활용해 약물이 BBB를 효율적으로 통과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조현병 등 다양한 CNS 질환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SAR446159), ABL001(Tovecimig), ABL111(Givastomig) 등 8개 임상 프로젝트를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진행 중이다.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고, ABL111은 지난 7월 유럽종양학회(ESMO GI)에서 화학요법 및 면역치료 삼중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이후 총 8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누적 계약 규모 11조원을 돌파했다. 초기에는 유한양행(ABL104·105, 590억원), 콤파스 테라퓨틱스(ABL001, 6억달러) 등과의 협력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사노피·GSK·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잇따라 참여하면서 기술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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