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영업이익 5573억원···170.4% 증가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엔진 수요로 실적 개선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5%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5815억원으로 21.4% 늘었다.
회사 측은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등 조선 사업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4%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4조4179억원으로 22.4% 늘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영업이익 3064억원과 2008억원, 매출 1조9665억원과 1조30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HD현대미포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470.5% 늘어났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35%, 130.7% 증가한 1091억원과 203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엔진 매출 확대와 판매가 상승, 부품 사업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21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달성했다. 장마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국내 모듈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대미 수출 물량 증가, 신규 N-타입(Type) 모듈 판매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5%, 영업이익 128.9% 증가한 6조 1985억원, 8658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성 확대와 선가 상승분 매출이 반영됐다.
엔진기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2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한 243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실적이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2804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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