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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문화창조산업 협력' 첫 명문화···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

산업 산업일반

'문화창조산업 협력' 첫 명문화···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

등록 2025.11.01 16:0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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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 정상이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협력으로 공동 번영을 도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 이재명 대통령 등 참가국 정상은 '리트리트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구성됐다.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 사항이 담겼다.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도 집약됐다.

대통령실은 "경주선언은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21개 회원이 무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포괄적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APEC 회원이 연대와 협력정신을 복원하고, 아태지역 경제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주선언엔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화창조산업'을 APEC 정상 문서에 명시한 첫 사례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APEC AI 이니셔티브'와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도 채택했다.

'AI 이니셔티브'는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 ▲역량 강화와 AI 혜택 확산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띤다.

이밖에 정상들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공통된 인식에 따라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도 마련했다. ▲회복력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인적자원 개발의 현대화 ▲기술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모두를 위한 경제역량 제고 ▲역내 대화·협력 촉진 등 5대 중점 분야별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프레임워크 채택을 통해 미래세대 고용,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구구조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2026년 'APEC 인구정책포럼'을 열어 이 분야에 대한 역내 협력과 정책 연계 강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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