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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AI 격차 없애자"···'CEO 서밋' 폐막

산업 재계 2025 APEC

최태원 "AI 격차 없애자"···'CEO 서밋' 폐막

등록 2025.10.31 16:4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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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그룹 제공사진=SK그룹 제공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맞물려 경주에서 열린 'CEO 서밋'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2025 APEC CEO 서밋'이 이날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CEO 서밋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져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석했고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그리고 젠슨 황, 맷 가먼 등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나흘간 20개 세션에서 열띤 연설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APEC 지역내 격차 해소와 공동번영의 비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담론을 넘어선 실천방안(3C)을 제안했다. 아울러 개최지 경주는 국제협력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확립했고, 참가기업은 AI·신기술의 확산과 인재육성을 위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밋 의장으로서 행사를 총괄한 최태원 회장은 "이번 경주 CEO 서밋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한 데 모여 연대와 협력,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마련했다"면서 "APEC이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닌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인 만큼 향후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경제의 회복력과 포용성 강화, 회원국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서밋 주제인 '3B'에 대한 구체적·실천적 해법으로, 경제리더들이 실행의 주체자로 나서자는 내용인'3C'를 발표했다.

먼저 기업인들은 '격차 해소(Close the Gaps)'에 뜻을 모았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새롭게 만드는 사람과 세대, 국가간의 새로운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미다. 디지털 기술과 금융투자에 대한 공통의 운영원칙을 세워 회원국 간의 경제·사회 간극을 좁혀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기업인은 '협력 통한 가치 창출(Co-create Value)' 의지를 다졌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기술 경쟁 등 어느 한 나라, 한 기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연대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는 뜻이다. 청정에너지, 반도체, 수소, 원자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날 것에 대한 기대가 담겼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을 다짐했다. AI 혁신,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의 변화를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최태원 회장이 내년 CEO 서밋의 의장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런홍빈 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며 전체 서밋 일정이 마무리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서밋은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APEC 격차해소와 미래번영의 청사진을 협의하고, 실질적 실행으로 이행하기 위한 굳건한 발걸음을 내디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APEC 각국의 협력과 기업의 실천이 합쳐져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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