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매출 효과 '톡톡'···SOOP, 3분기 영업익 30.6%↑(종합)

SOOP, 3분기 매출 1274억, 영업이익 312억원

광고 매출 호실적 견인···매출 전년 대비 86.4% 증가

광고 밸류체인·콘텐츠 강화···"자회사 통해 경쟁력 강화"

그래픽=홍연택 기자

SOOP이 올해 3분기(7~9월) 광고 매출 확대와 e스포츠 등 콘텐츠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SOOP은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여러 사업 모델을 발굴해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SOOP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74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30.6%로 늘어난 수준이다.

성장세는 광고 매출이 견인했다. 이 기간 SOOP의 광고 매출은 405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4%나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31.5% 성장했다. SOOP의 3분기 전체 매출의 86%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콘텐츠형 광고가 21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 광고는 38억원 ▲그 외 광고 부문은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SOOP 관계자는 "지난 8월 도쿄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2',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등 게임사와 협업한 대형 e스포츠 리그 제작을 통한 콘텐츠형 광고 매출 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랫폼 부문의 매출 성장은 주춤했다. 해당 분기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3분기 플랫폼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로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 0.6% 줄었다.

SOOP은 앞으로도 광고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영우 SOOP 대표는 이날 진행된 SOOP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OOP과 플레이디, CTTD, 프리비알이 가진 영업력을 바탕으로 종합 광고대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에) 전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SOOP IR 실장은 "플레이디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본격화돼 브랜딩 광고와 퍼포먼스 솔루션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광고가 가능해지면서 공동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며 "CTTD, 프리비알, 플레이디를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완성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플랫폼 부문 성장 약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최 대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은) 항상 노력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며 "그래도 매출 동력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굉장히 힘을 쏟고 있고, 게임사와의 파트너십도 SOOP이 단순히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계정 연동 등 인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부분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인기 스트리머들의 엑셀방송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에 대해서는 "일부 스트리머에 의존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아니다"며 "특정 스트리머의 콘텐츠 방향성이 사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김 이사도 "엑셀방송은 스트리머와 합동 방송 형태로 운영됐다"며 "내부 데이터를 봐도 엑셀 방송 종료 전후로 수익성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 플랫폼 매출에 대해서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긴 호흡으로 봐달라고 매번 이야기한다"며 "현재는 그래도 대만 중심의 LCK 방송 등 동남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현지 파트너십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