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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 모두 '100조원 시대' 진입···

증권 증권일반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 모두 '100조원 시대' 진입···

등록 2025.10.30 08:28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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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비중 87% 기록, 대중 투자 확대 실현상장클래스 도입으로 ETF와 펀드 강점 결합연금·상장클래스 등 글로벌 분산투자 활성화 기대감 커져

올해 국내 증시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1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가 110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2일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은 뒤 20여일 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해외 주식형 펀드도 100조원을 돌파해 국내외 주식형 펀드 모두 세 자릿수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은 110조원, 해외 주식형은 10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2024년 10월 말) 대비 각각 64%, 63%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5월 말과 비교하면 국내 주식형은 48%, 해외 주식형은 29%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각각 67조원, 62조원이던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는 올 5월 말 기준 각각 74조원, 78조원까지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는 일반 국민이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국민의 투자 성향이 국내 주식시장 등 생산적 분야로 전환되고 글로벌 분산투자로 확대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주식형 펀드의 공모 비중은 87%로, 부동산 펀드의 공모 비중(1.4%)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우리 펀드시장과 주식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약 43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2~3% 수준인 상황에서, 퇴직연금의 펀드 투자 확대가 국민의 재산 증식과 노후 대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상장클래스 도입 등 펀드 구조 혁신을 통해 공모펀드의 상품성과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장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펀드산업이 생산적 금융의 확대와 국민의 주요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된 '상장클래스'는 일반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협회는 일반투자자와 연금투자자의 공모펀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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