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증시 상승에 펀드시장 73조원 확대···ETF 250조원 돌파
2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주식형 펀드가 27조7000억원 증가한 190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형(190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투협 관계자는 "3분기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3분기에 증시 상승세가 이어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6월 30일 3071.7에서 9월 30일 3424.6으로 11.5% 올랐다.
자금 유출입을 보면, MMF(-4조9000억원)를 제외한 모든 펀드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돼 총 33조500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57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524조1000억원) 대비 51조6000억원(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는 249조9000억원으로 39조6000억원(18.8%) 늘었고,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자산은 325조9000억원으로 12조원(3.8%) 증가했다.
ETF 내에서는 주식형(49.0%) 비중이 가장 높고, 파생형(25.0%)과 채권형(21.4%)이 뒤를 이었다. ETF 순자산총액은 2023년 3분기 109조원, 2024년 3분기 159조500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249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73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711조6000억원)보다 21조5000억원(3.0%) 늘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120조9000억원)과 부동산형(187조5000억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가 842조8000억원(전체의 64.4%), 해외 투자 펀드가 466조원(35.6%)으로 집계됐다. 해외 투자형은 주식형(13조7000억원)과 재간접형(7조9000억원) 중심으로 증가했다.
공모·사모 비중은 각각 44.0%, 56.0%로, ETF를 포함한 공모펀드 비중은 전분기(42.4%)보다 1.6%포인트 확대됐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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