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4% 대 급등

3분기 영업이익 11조3834억···창사 이래 첫 '10조 클럽' 진입

AI 반도체 수요 확대·고부가 메모리 판매 호조에 투자심리 개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호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4.61%) 오른 5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55만20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각각 39.1%, 119% 늘었다.

이번 실적으로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영업이익 9조2129억원·매출 22조2320억원) 기록을 한 분기 만에 경신했다. D램과 낸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가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AI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