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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5년간 농협서 545억 금융사고···강호동 회장 "내부통제 수술하겠다"

금융 금융일반

5년간 농협서 545억 금융사고···강호동 회장 "내부통제 수술하겠다"

등록 2025.10.24 13:0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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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최근 5년간 금융사고 255건·545억원 지적"절반은 제보나 우연히 발견···상시감사 무너졌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등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등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농협 내부에서 최근 5년간 50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는 이를 감사시스템 붕괴로 보고 농협중앙회에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이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 '금융사고 제로'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며 "최근 5년간 금융사고가 255건, 사고금액이 545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의 절반가량은 내부 감사가 아닌 외부 제보나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며 "상시감사·디지털감사 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진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545억원 중 229억원은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며 "결국 농민과 조합원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사고가 많다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며 "중앙회의 감사·통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수술하고, 종합감사 때까지 구체적인 개선 로드맵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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