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구조 개선·조직 개편 등 도모
16일 KDB생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턴어라운드 로드맵'을 본격 가동하며 경영 체질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 △조직 운영 효율성 제고 △IT 인프라 및 시스템 혁신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먼저 상품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다. 수익 구조 안정화의 핵심지표를 'CSM 창출'에 두고 제3보험 시장 확대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면밀한 시장분석을 거쳐 상품 개발부터 판매, 성과 분석까지 전 주기에 걸친 통합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KDB생명은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단행해 자원 활용과 부서 간 연계성을 최적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변화혁신실'을 신설해 경영 현안 대응력과 실행 속도를 높이고, 전사 목표 공유를 통한 협업 문화를 정착시키기도 했다.
또 전문인력 영입을 통한 리더십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푸본현대생명 전무 출신의 김병철 수석부사장을 영입해 채널별 역량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확립을 본격화했다.
김병철 수석부사장은 취임 이후 타운홀 미팅과 'Perfect Work 100'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KDB생명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에 합류한 정진택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재무 안정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내실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마케팅부문장 이태정 상무 △전속채널실장 남규현 상무 △IT부문장 박종문 상무 △자산운용부문장 이승용 상무 △상품전략부문장 곽광오 상무 등 전문 인력을 추가 영입해 실행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KDB생명은 디지털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높여왔다고 밝혔다. 'IT 인프라 선도 구축사업'과 '영업지원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업무 연속성을 강화했다.
'가입 설계 기능 고도화'와 '사전심사 시스템' 도입으로 설계사 업무 정확도를 높이고, 고객 응대 품질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견고한 영업기반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보험가치를 실현하는 책임 있는 보험사로 나아가겠다"며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고객 신뢰를 지키며, 한층 성숙한 경영 역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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