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선·중공업株 강세··· 미·중 제재 갈등 속 한국 조선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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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공업株 강세··· 미·중 제재 갈등 속 한국 조선사 부각

등록 2025.10.16 15:09

문혜진

  기자

중국,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 제재한국 조선업, 미국 진영의 대체 파트너 될 것

조선·중공업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제재하면서 미·중 간 해상·조선 분야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국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 기준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7.02%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3.62% 오른 10만8900원, 삼성중공업은 3.25% 오른 2만2250원, 세진중공업은 2.93% 상승한 2만105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반외국제재법(Anti-Foreign Sanctions Law)'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기업과 개인이 해당 회사들과의 거래·협력·사업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제재 발표 직후 한화오션 주가가 5.7% 하락했고, 조선 업종 전반에 부정적 심리가 확산됐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재가 "실질적 영향은 미미하지만, 미·중 간 조선·해운 갈등이 고조될 경우 한국 조선업체가 미국의 대리 파트너(proxy partner)로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조선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해 미중 간 분쟁이 격화될수록 한국 조선사에 발주 기회가 집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제재는 상징적 의미에 그치지만, 미중 해상 갈등이 확대될수록 한국 조선업체들이 중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 같은 지정학적 환경은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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