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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G마켓, 동남아 라자다 입점으로 해외 판매 청신호

유통·바이오 채널

G마켓, 동남아 라자다 입점으로 해외 판매 청신호

등록 2025.09.30 18:4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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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천만명 고객 확보, 신규 매출 경로 창출국내 시스템 그대로 해외 주문·배송 연동G마켓-알리바바 JV 첫 성과···200개국 확장 예고

사진=G마켓 제공사진=G마켓 제공

G마켓이 동남아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손잡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G마켓은 29일 알리바바 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와의 제휴를 통해, 약 2000만 개의 자사 상품을 라자다 플랫폼에 연동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라자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의 글로벌 관계사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약 1억6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G마켓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들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 등 5개국의 현지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라자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매출 경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의 첫 번째 성과이기도 하다. 당시 JV는 G마켓에 입점한 약 60만 셀러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마켓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동남아를 넘어 유럽, 남아시아, 남미, 미국 등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닿아 있는 200여 개국·지역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라자다 연동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판매 편의성'을 꼽았다. 판매자는 G마켓의 판매자 전용 사이트(ESM PLUS)에서 간단한 동의 절차만 거치면 상품을 라자다에 등록할 수 있다.

판매·배송·주문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 방식도 국내 G마켓과 동일해 별도 시스템에 익숙해질 필요가 없다. 상품 정보는 자동 번역 기능을 통해 현지 언어로 변환돼 노출되며, 국내 상품번호와 주문번호가 그대로 연동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물류 측면에서도 복잡한 절차를 최소화했다. 판매자는 국내 인천에 위치한 라자다 물류센터까지만 상품을 보내면, 이후 국제배송 및 현지 고객 응대는 라자다와 G마켓이 함께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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