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가상자산 도입, 자본시장 패러다임 전환비트코인 ETF 등 신상품 도입 준비 중내년 초 실물 조각투자 상품부터 거래 시작
30일 정규일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규일 부이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STO)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ETP는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증권시장의 신규 투자자 유입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증권의 토큰화를 통한 다양한 자산의 유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260여 종목의 가상자산 ETP 상품이 이미 상장돼 있고, 순자산 가치가 230조원에 이를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선 내년 초에 장내 신종 증권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시장 개설 초기에는 부동산, 선박, 저작권 등 실물 자산을 유동화한 조각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는 또한 관련 법령 정비를 전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상품이 늦지 않게 우리 시장에 상장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가상자산 ETF나 파생상품 상장을 계기로 양 시장이 연계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를 두텁게 하는 한편, 운용사와 스타트업, 그리고 디파이 관련 다양한 연관 산업이 활성화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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