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라멘에서 탈피···건강에 집중토마토·닭 육수로 '가벼운 맛' 구현4호점 운영··· 3년 내 60호점 목표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의 토마토라멘은 지난해 강남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분당점, 대치점, 송리단길점 등으로 확장해 현재 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우에츠키 타케시 대표는 "강남 1호점은 오픈 직후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며 "3년 이내에 60개 점포를 열고 중장기적으로 100호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알려진 후에는 이트앤의 냉동식품을 유통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태양의 토마토라멘은 2006년 도쿄에서 시작됐다. 운영사 이트앤(Eat&)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가맹사업을 넘어 제조·유통·전자상거래를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이다. 일본 내에서는 수도권 12개 점포를 유지하고 있고, 대만에서는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미야모토 메뉴개발자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마토 풍미를 살리면서 염분을 낮춰 라멘이 짜고 무겁다는 인식을 바꾸고자 했다"며 "한국에서 검증된 메뉴를 일본에 역으로 도입하고 K-푸드 요소를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은 현지 경험을 강조한다. 디지털 메뉴판을 제회한 인테리어와 주문 방식, 표기 체계를 일본식으로 구현해 일본 현지 느낌을 살렸다.
공급망 안정화도 병행한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토마토는 이탈리아산을 직수입하고, 가격 변동에 대비해 두 가지 품종을 확보했다. 향후 냉동식품 유통 등 리테일 채널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물 잔량을 줄이는 '에코 수프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용유는 회수해 연료로 재활용하는 등 ESG 경영도 추진한다.
우에츠키 대표는 "건강함과 맛을 동시에 챙기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라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다시 찾고 싶은 라멘집,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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