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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조직개편 반발···IMF, 하루 전 화상회의 전환

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조직개편 반발···IMF, 하루 전 화상회의 전환

등록 2025.09.11 19:41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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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시위···파업 등 집단행동 가능성도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비에서 정부의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및 공공기관 지정 등 금융감독체계 조직 개편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비에서 정부의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및 공공기관 지정 등 금융감독체계 조직 개편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조직개편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의 금감원 방문이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IMF 측은 오는 12일 금감원 방문 일정을 하루 앞두고 취소를 통보했다. 연례협의는 비대면 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감독체제 개편과 맞물린 금감원측 반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정부 조직 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고,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두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 직원들은 이번 조직개편안이 IMF 권고에 역행한다고 보고 있다. 이후 '금소원 분리 철회', '공공기관 지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감원 직원들이 관련 의견서를 IMF 쪽에 전달할 계획이라는 점이 기사 등을 통해 알려지자 IMF 쪽에서 회의 형식 변경을 요청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이번 연례협의가 휘말릴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요청에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시위도 사흘째 이어졌다.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되는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 등 일부 기능을 가져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직 간 갈등으로 전선이 확대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제재심과 분조위 기능까지 넘어가면 공공기관 지정과 맞물려 금감원 권한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직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 비대위는 이날부터 회의를 열고 원외 투쟁, 쟁의, 금융노조 등과의 연대 등 추가 투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감원 출범 이후 사상 첫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아이엠에프 미션단과 연례협의를 실시한다. 아이엠에프는 회원국 경제 상황을 매해 점검하고, 정부 부처를 포함해 한국은행, 금감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정책연구기관과 민간 기업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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