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 월요일

서울 25℃

인천 25℃

백령 24℃

춘천 25℃

강릉 25℃

청주 24℃

수원 25℃

안동 24℃

울릉도 26℃

독도 26℃

대전 23℃

전주 24℃

광주 21℃

목포 23℃

여수 26℃

대구 25℃

울산 27℃

창원 28℃

부산 27℃

제주 30℃

유통·바이오 풀무원, 프리미엄 '생만두'로 CJ 비비고 아성에 도전장

유통·바이오 식음료

풀무원, 프리미엄 '생만두'로 CJ 비비고 아성에 도전장

등록 2025.09.08 15:05

김다혜

  기자

공유

국내 냉동만두 시장 지각변동 예고프리미엄 제품 성장세 속 점유율 경쟁 가열만두시장 반전 노리는 트렌드 변화

풀무원식품이 '순간 스팀 공법'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동만두 '풀무원 생만두' 5종을 출시했다. 사진제공=풀무원풀무원식품이 '순간 스팀 공법'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동만두 '풀무원 생만두' 5종을 출시했다. 사진제공=풀무원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10년 가까이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풀무원이 프리미엄 신제품 '생만두'를 출시하며 추격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품 차별화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풀무원이 굳어진 시장 구도 속에서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프리미엄 냉동만두 '생만두' 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은 순간 스팀 공법을 적용해 만두피의 촉촉함과 만두소의 신선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업은 고기배추, 새우청경채, 고기시금치, 고기미나리, 진한고기 등 5종으로 구성됐다.

풀무원의 이번 신제품 출시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풀무원은 앞서 2022년에도 얇은 피 만두 시리즈의 프리미엄 버전인 '얄피꽉찬 한식교자'를 선보이며 제품 고급화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제품은 2022년 이후 두 해 연속 만두 세분 시장 점유율 10위권에 안착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매출은 1956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3.85%를 점유했다. 해태(11.41%)와 풀무원(10.95%)이 그 뒤를 이으며 2~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원F&B(8.32%), 오뚜기(7.54%) 등도 주요 경쟁사로 포진해 있다.

풀무원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뚜기는 'X.O. 만두'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하며 지난해 전체 만두 매출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과거 간식 대체재였던 만두가 최근 한 끼 식사로 자리잡으며 고급화 전략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냉동만두 시장 규모도 회복세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세가 둔화됐던 시장은 지난해 4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성장했다. 제품 고급화에 따른 수요 변화와 함께 제조사 간 점유율 경쟁도 다시금 불붙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제품 라인업과 해외 유통망에서 강점을 보이며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해태·풀무원·오뚜기 등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2~3위권 업체들 간의 점유율 경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