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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HD현대중 노조, 사흘째 부분 파업···노사갈등 장기화 우려

산업 산업일반

현대차·HD현대중 노조, 사흘째 부분 파업···노사갈등 장기화 우려

등록 2025.09.05 17:0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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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제공사진=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제공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사흘 연속 부분 파업에 나섰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합병에 따른 고용안정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5일 울산공장에서 4시간 파업을 진행한 뒤 오후에는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열었다. 현대차 노사는 20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본교섭은 지난 2일 이후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사측은 기본급 8만7000원 인상과 성과급·격려금, 주식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정년 64세 연장, 주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담화문을 통해 "회사가 핵심 쟁점에서 전향적 제시를 결단했지만 노조가 파업을 선택해 유감"이라며 "추가 교섭을 이어가 합의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HD현대중 노조도 같은 날 7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고 다음 주 9~12일에도 하루 7시간씩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12일에는 계열사 노조와 함께 성남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상경투쟁도 예고했다. HD현대중 노사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8차례 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과 합병 등 주요 쟁점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HD현대차중 노조는 추가 제시안이 없을 경우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오는 9일 23차 교섭을 통해 재합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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