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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오플 노조, 전면 파업 중단···9월 내 재파업

IT 게임

네오플 노조, 전면 파업 중단···9월 내 재파업

등록 2025.09.05 11:13

수정 2025.09.05 11:47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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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네오플 지회장이 지난달 판교 집회에서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조정우 네오플 지회장이 지난달 판교 집회에서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네오플 노동조합이 전면파업 50여일 만에 쟁의를 중단했다.

5일 게임업계 따르면, 네오플 분회 집행부는 오는 8일부터 현장에 복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전날(4일) 진행된 4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전략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오는 8일 임시로 업무에 복귀하고 준법 투쟁을 진행한다. 내부 재정비 이후 9월 내 다시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오플 노조는 조합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향후, 교섭의 핵심 과제도 단기적 보상 요구에서 모든 직원이 공정하게 성과를 나눌 수 있는 '성과급(PS) 제도화' 또는 그에 준하는 제도적 보상 체계 마련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양보없는 줄다리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기전 역시 염두에 두고 쟁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회사를 상대로 조합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쟁의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노조는 오늘 교섭에서 수정안을 내지도 않았고, 회사가 제시한 스팟보너스 수정안에 또 다시 PS와 동일한 성격의 조건을 달아 더 이상 진전없이 대화가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오플 노조는 6월 초 부분파업에 이어 같은 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면파업을 단행했으며, 지난달 7일부터는 주 3일 전면파업과 주 2일 부분지정 파업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일부터는 주 5일 무기한 전면파업을 이어가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파업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제도다. 노조는 지난해 약 9824억 원의 영업이익 중 4%를 PS 형태로 직원에게 분배할 것을 요구 중이다.

반면 회사는 협상 내내 GI·KI 성과급, 마일스톤 인센티브, 스팟 보너스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PS 제도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유저 피해는 이미 현실화된 상태다. 특히 지난 9일 예정됐던 '던파' 20주년 오프라인 행사 'DNF 유니버스'가 전격 취소되면서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다.

노조의 계획대로 노사 대립이 장기화될 경우, 유저들의 대규모 이탈 등 후폭풍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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