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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 8개월 연속 하락···7월 신용대출 금리는 급등

금융 금융일반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 8개월 연속 하락···7월 신용대출 금리는 급등

등록 2025.08.27 12:00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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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전세자금대출 모두 상승···일반신용대출 전월比 0.31%p↑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안내문이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내부에 게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안내문이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내부에 게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달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크게 오르면서 작년 말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6.27 정책 영향이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에는 아직 미미하거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7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21%) 대비 0.01%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3.93%)에 비해 0.03%p 오르며 3.9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0.04%p 오르며 3.75%를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은 5.34%로 전월(5.03%) 대비 0.31%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6.15%)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7월 중 주담대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6.27 대책 이후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소폭 인상했지만 가산금리 인상이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시차는 1~3개월 정도임을 감안할 때 7월 중 6.27 대책의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6.27 대책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차주들이 부담하는 실제 금리가 올랐다기보다는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제한됨에 따라서 기존 연 소득을 초과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고신용 차주의 신규대출 비중이 축소된 것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연 4.06%로 전월에 비해 0.03%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4.64%)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업대출 금리는 4.04%로 같은 기간 0.02%p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0.01%p, 0.03%p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5%에서 2.51%로 0.04%p 하락했다. 지난 2024년 10월(3.37%)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와 금융채·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각각 0.04%p, 0.01%p 떨어졌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5%p로 전월 대비 0.01%p 확대됐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8%p로 지난달(2.20%p) 대비 0.02%p 축소됐다.

비은행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2.91%), 상호금융(2.66%), 새마을금고(2.88%) 모두 하락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3.02%)은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33%p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4.91%), 상호금융(4.68%), 새마을금고(4.48%)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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