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층~지상 35층, 1122가구···공사비 6778억원투표 조합원 746명 중 403명(54.3%) 삼성물산 선택단지명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 제안
23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서울주택도시공사 2층 대강당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 결과 삼성물산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800명 중 조합원 746명이 참여했다. 이 중 403명(54.3%)이 삼성물산을 뽑았고, 대우건설은 335표를 받았다. 무효·기권은 6표다. 이에 따라 단지명은 삼성물산이 제시한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기존 802가구를 지하 5층~지상 35층 1122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짓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6778억원으로, 개포택지개발지구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보다 낮은 3.3㎡(평)당 868만9000원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공사기간을 경쟁사보다 4개월 단축한 43개월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높은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한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조달 ▲분담금 최대 4년 납부 유예 ▲환급금 30일 내 전액 지급 ▲착공 전 물가상승분 최대 100억원 자체 부담 등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을 믿고 선택해주신 개포우성7차 조합원분들께 우선 감사 말씀 드린다"며 "약속한 제안을 반드시 이행해 '래미안 루미원'을 개포 일대 최고의 명품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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