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법인차 중 46% 전기차로 전환T타워 전기차 주차 공간, 지하 3층 결집ESG 강화 차원···임원 차량도 지속 전환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건물 지하 5층부터 지하 3층에 산재해 있던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을 지하 3층으로 모았다. 이곳에 마련된 주차 자리는 도합 44곳이다.
이런 계획은 지난해 말 수립됐고, 올해 1월 1일 공사에 들어가 최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업무용 차량 다수를 전기차로 추가 전환했다. 올해 8월 기준 SK텔레콤 전체 업무 차량의 46.2%(213대)가 전기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의 '친환경 경영' 기조에 따른 행보다.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법인용 전기차는 ▲2023년 34.5%(172대) ▲2024년 44.7%(217대)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임원들의 법인용 차량도 지속해서 전기차로 전환한다. 차량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회사는 일부 혜택을 제시하며 전기차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사내 화석연료 차량을 점차 줄인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ESG 강화 차원에서 친환경차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런 기조 아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연간 에너지·온실가스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안을 구상 중이다.
일례로 SK텔레콤은 통신 부문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하고 고효율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다양한 감축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전국의 사옥·기지국의 옥상·주차장 등의 유휴 부지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도 적극 활용 중이다. 이를 토대로 회사는 오는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2030년 21.6% ▲2036년 30.6%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노후한 냉방기를 교체하고 사옥 내 냉난방 온도를 조절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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