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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세실업, 실적부진에 관세까지 ···사라진 주가 모멘텀

증권 종목

한세실업, 실적부진에 관세까지 ···사라진 주가 모멘텀

등록 2025.08.18 13:10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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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한세실업 주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지속 하락

2분기 어닝 쇼크와 관세 영향으로 실적 부진

하반기에도 실적 악화 장기화 전망

숫자 읽기

2분기 영업이익 123억원, 전년 대비 71% 감소

2분기 매출 4750억원, 전년 대비 6% 증가

주가 1만원선 붕괴, 지난해 동기 대비 44.1% 하락

시가총액 4076억원, 5000억원 미달로 지수 편출

맥락 읽기

미국의 베트남·인도네시아 상호 관세율 각각 20%, 19% 확정

바이어 오더 보수적, 단가 인하 압력 심화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 가중

생산비중 베트남(58%), 인도네시아·중남미(20%) 집중

향후 전망

3분기부터 관세 영향 본격화, 수익성 하락 불가피

증권사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투자의견도 보수적 전환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회복 전까지 주가 반등 어려움

핵심 코멘트

서현정 연구원 "단기 주가 모멘텀 제한적, 실적 불확실성 해소 후 반등 가능"

허제나 연구원 "관세 부담 확대, 오더 위축 불가피, 주가 보수적 접근 필요"

한세실업, 상호관세에 직격타···2분기 어닝 쇼크주가 '1만원 벽' 붕괴···단기 주가 모멘텀 제한적증권사 5곳 목표가 하향, 중장기 수익성 개선 관건

한세실업, 실적부진에 관세까지 ···사라진 주가 모멘텀 기사의 사진

한세실업의 주가가 지난해 상반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상호 관세 여파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관세 영향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실적 악화에 당분간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20원(3.14%) 내린 987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한세실업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내림세를 거듭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44.1% 하락했다.

한세실업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세실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12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약 58%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대미 관세 10% 정책이 도입되면서 바이어들의 오더가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이에 단가 인하 압력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환율 하락으로 1분기 대비 선매입 원자재에 대한 높은 환율이 적용돼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도 관세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한세실업의 생산 시설이 위치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미국의 상호 관세율이 각각 20%, 19%로 확정되면서 관세 부담 배분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세실업의 생산비중이 베트남(58%)과 인도네시아와 중남미(20%)에 쏠린 만큼 하반기부터 상호관세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세율 10%로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엘살바도르 등으로 물량을 이관 시키는 등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에 나섰지만 실적 악화를 막을지는 미지수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상호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로 인해 미국 의류 브랜드 업체들이 마진에 10% 정도의 영향을 받으면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업체들로의 보수적 오더와 비용 분담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달러 오더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해 예상 단가 하락과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도 당분간 반등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세실업의 주가는 지난해 5월 말 2만5000원선을 넘어선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진행한 밸류업 정기 리밸런싱(종목 교체)에서는 주가 약세로 시가총액이 밸류업 지수 기준으로 제시된 시장대표성 5000억원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지수에서 편출됐다. 한세실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2월 말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난 14일 종가(1만190원) 기준 4076억원 규모다.

이날 한세실업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5개 증권사는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5곳 중 3곳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서 연구원은 단기 주가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관세 이슈와 환율 추세를 감안하면 실적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어 이러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적이 회복한 이후에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도 주가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바이어 전반으로 관세 비용 부담이 확대돼 당분간 오더는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의류 OEM 성수기 시즌 진입하지만 전년 동기 매출 기저 부담이 상존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 눈높이를 큰 폭으로 낮추고 주가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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