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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라스테이 역삼 호텔서 버섯 자라

유통·바이오 여행

신라스테이 역삼 호텔서 버섯 자라

등록 2025.08.13 10:17

수정 2025.08.13 10:3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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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객실 몰딩 틈새 버섯 사진 공개

투숙객은 객실 교체 받았으나 관리 부실 지적

해당 객실은 원래 하자 방지용 '블록' 객실이었으나 실수로 배정

어떤 의미

버섯 발생은 곰팡이 포자 흡입 등 건강 위험 신호

건물 구조물 안전성 저하 우려

위생 기준 미준수 시 영업정지·과태료 등 법적 제재 가능

투숙객 후기로 촉발된 안전 우려블록 객실 관리 부실 드러나공중위생법 위반 시 처벌 가능성

사진=블라인드 갈무리사진=블라인드 갈무리

서울 강남의 신라스테이 역삼 호텔 객실에서 실제 버섯이 자라난 모습이 발견돼 위생·안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청소 부실을 넘어 구조적 결함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텔 객실 내 몰딩 틈새에서 흰색 버섯이 자라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를 올린 투숙객은 "천장에서 버섯을 발견했다"며 "객실 교체를 받긴 했지만 며칠간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호텔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객실은 본래 '블록' 처리되어 일반 예약에서는 배정되지 않아야 할 방이었으나 현장에서의 인적 실수로 투숙객에게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방은 시설 하자로 인해 숙박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 객실'은 하자 수리, 정기 점검 또는 VIP 및 단체 행사 등 특정 목적을 위해 일반 예약에서 제외한 객실이다. 시스템상 배정이 차단돼 있어야 하지만 내부 관리가 미흡할 경우 오류로 고객에게 배정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현상이 단순한 표면 위생 문제가 아니라 내부 구조의 지속적인 습기 노출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습기 과다, 환기 불량, 누수, 건축 자재 오염, 곰팡이 방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버섯이 자랄 정도라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곰팡이 포자 흡입 위험이나 건물 구조물의 안전성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소는 정해진 위생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보건소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9년 미국 마이애미의 한 고급 호텔은 관련 피해로 35만 달러를 배상했으며 2022년 런던의 한 4성급 호텔은 시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호텔 관계자는 "정비하기 위해 객실 배정을 막아둔 룸이었는데 실수로 배정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고객에게 정중히 사과드리고 객실을 업그레이드해 변경해 드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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