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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기관 투자·규제 친화' 앞세운 이더리움, 코인 시장 반등 주도···리플도 강세

증권 블록체인

'기관 투자·규제 친화' 앞세운 이더리움, 코인 시장 반등 주도···리플도 강세

등록 2025.08.05 10:04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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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지속에도 이더리움·리플 반등기관 투자자 대규모 매수로 이더리움 47% 상승미국 ETF 규제 변화 및 스테이블코인 기대감 확대

이더리움과 리플이 급등하면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5일 오전 9시 35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2% 상승한 3701.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전일 대비 3.3% 오른 3.07달러에 거래되면서 반등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쇼크로 증시가 급락한 데 이은 영향이다. 특히 비농업 고용 부문에서 7월 증가폭이 7만3000명을 기록, 시장 예상치(10만6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또 코인쉐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4억4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ETF 상품에서 3억80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하락을 가속화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은 2.2% 하락하며 11만 달러 중반선을 하회했다.

코인셰어스는 "주간 순유출은 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신호와 함께 미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도 이더리움이 크게 오르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리플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6일 기준 2200달러 선에 머물렀으나 한 달 새 47% 상승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비트마인, 샤프링크 등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대거 매수한 점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5일 기준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83만개, 샤프링크는 48만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더리움의 상승 배경에는 미국 규제 환경 변화가 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ETF 상품 내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수정 신청서(19-b)를 제출하면서 투심을 키웠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이 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활용되면서 성장에 대한 추가 기대감도 한몫을 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이더리움은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라는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어 장기 가격 우상향을 전망한다"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이더리움 체인의 일일 트랜잭션 처리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네트워크의 거래 활동 증가가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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