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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애플, 하반기 '아이폰 17' 출시···LG이노텍 '방긋'

산업 전기·전자

애플, 하반기 '아이폰 17' 출시···LG이노텍 '방긋'

등록 2025.07.30 11:02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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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르면 오는 9월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아이폰 흥행여부 '촉각'···새 모델 '에어' 나온다신제품 소식에 이노텍 하반기 실적 반등 '주목'

문혁수 LG이노텍 CEO. 그래픽=홍연택 기자문혁수 LG이노텍 CEO. 그래픽=홍연택 기자

애플이 이르면 오는 9월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를 시장에 출시한다. 이 가운데 애플의 최대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의 실적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30일 관련 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오는 9월 둘째 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7' 시리즈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스펙이나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외신 내용을 종합하면 올해 하반기는 기존 '플러스(Plus)'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델인 '에어(Air)' 모델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전체 라인업은 ▲아이폰 17 ▲아이폰 17 프로(Pro) ▲아이폰 17 프로 맥스(Pro Max) ▲아이폰 17 에어 등 총 4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카메라 성능이 기존 대비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6매 렌즈가 탑재된 24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기존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4800만 화소 장거리 촬영용 카메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7은 기존과 동일한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폰 17 에어는 단일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내비치고 있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는 애플로, LG이노텍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LG이노텍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하기 때문에 아이폰의 흥행 여부는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폰 출시 효과에 올해 3분기 실적도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744억원, 16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6851억원) 대비 12.5% 줄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1304억원)보다 25.4% 늘어나는 수준이다.

전 분기 대비로도 강세가 예상된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3조9346억원의 매출과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92.5% 하락한 수치다. 2분기와 비교했을 때 3분기 매출은 26.4% 늘고, 영업이익은 약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당시 사측은 "비우호적 환율과 대미 관세 리스크에 의한 1분기 풀인(선구매) 수요 등 대외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양산이 본격화하며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이어진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드라마틱한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LG이노텍과 같은 부품 제조업체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달러로 수익을 올리는데,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판매량을 기록해도 원화로 환산되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2.3원 내린 1388.7원에 출발했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608억원으로 예상되며,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출하 본격화로 광학솔루션 중심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 리스크, 수요 차질, 고객사 내 부품 재고 및 유통채널 내 세트 재고 부담 등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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