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해외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해 소비자 유의를 당부했다.
먼저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달리 특정 지수의 수익률과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통상 액티브 펀드는 지수보다 높은 운용 성과를 목표로 하고, 관리비용(운용보수 등)이 높은 경우가 많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ISA) 계좌를 통해 정기예금 등에 가입하는 경우 ISA 만기 도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기예금 만기일이 ISA 계좌 만기일보다 늦은 경우 최초 약정이율보다 낮은 '특별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때 투자자는 만기연장 등을 통해 최초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다.
펀드 환매를 청구할 때는 환매금액이 청구일이 아닌 환매기준일자를 기준으로 산정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환매기준일자는 펀드별로 상이하다.
해외 채권 이자는 일반적으로 이자 발생일보다 늦게 지급되며, 국내 공휴일뿐 아니라 해외 공휴일 등이 포함될 경우 추가로 지연될 수 있다.
스톱·리미트(STOP·LIMIT) 주문은 가격이 급격히 변동하거나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스톱·리미트 주문은 주식이나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문으로 시가가 STOP 가격에 도달하면 LIMIT 가격의 지정가 매도 주문으로 전환된다. 일례로, 현재 100달러인 주식을 STOP(90달러)/LIMIT(85달러) 주문하는 경우 주가가 90달러 도달시 주문이 발동되며, 85달러 이하로는 매도되지 않는다.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통해 미국 공모주에 청약하는 경우 공모주 배정 방식이 국내 배정 방식과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하고, 해외 주식투자 일임계약 시 해당 통화 기준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환차익으로 인해 성과보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증가하면서 투자수익 지급 및 산정 방법과 해외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된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상품 투자시 오인할 수 있는 분쟁민원을 선별해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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