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우리금융지주 자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억원(189.9%)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월 중순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3월 말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오픈으로 본격적인 증권영업을 개시한 2분기가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6억원(65%) 증가한 39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증시 활황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 대비 39억원(19.6%) 늘어난 2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IB(기업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도 전년 대비 107억원(209.8%) 확대된 158억원을 시현했다.
순이자이익은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리밸런싱 정책 추진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529억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증권영업에 따라 유가증권 평잔은 1조9581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동기 대비 343억원(123%) 증가한 6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합병 및 증권업 관련 인력 충원이 지난 6월 기준 543명으로, 지난해 동기(294명) 대비 크게 늘면서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손비용은 156억원으로 자산 클린화를 추진하는 등 건전성 강화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344억원(68.8%) 감소했다.
리테일 고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 35만3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91.2% 늘어난 67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MTS 오픈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우리금융그룹 증권사로서 저력을 보여준 의미있는 실적"이라며 "하반기에도 부채자본시장(DCM)과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에서 적극적인 수익확보에 나서고, S&T(세일즈앤트레이딩)와 리테일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과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우리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증권업계의 브로커리지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향후 우리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확보 전략을 묻는 질문에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CDO는 "지난 3월 말 오픈한 MTS는 통합 자산 관리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포인트를 마련했다"며 "오는 9월 ATS(대체거래소) 정규장 오픈이 예정돼 있고, 12월에는 유니버셜 뱅킹 안에서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가 탑재될 계획인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 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 부문장은 "IB부문과 관련한 인력을 확충했고 시스템 부문도 확보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그룹 내에서 유기적인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