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6일 토요일

  • 서울 34℃

  • 인천 35℃

  • 백령 30℃

  • 춘천 33℃

  • 강릉 33℃

  • 청주 33℃

  • 수원 33℃

  • 안동 33℃

  • 울릉도 29℃

  • 독도 29℃

  • 대전 34℃

  • 전주 35℃

  • 광주 34℃

  • 목포 33℃

  • 여수 31℃

  • 대구 33℃

  • 울산 32℃

  • 창원 33℃

  • 부산 32℃

  • 제주 32℃

산업 에쓰오일, 2분기 영업손실 3440억원···적자전환

산업 에너지·화학

에쓰오일, 2분기 영업손실 3440억원···적자전환

등록 2025.07.25 13:55

황예인

  기자

공유

유가·환율 하락에 매출 15.8% 감소정유 부문 실적 부진 심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에쓰오일이 유가와 환율 하락의 여파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5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485억원,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0.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분기 순손실은 668억원을 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정유 부문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원유 가격이 OPEC+ 증산에 기인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호관세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급등락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봄철 정기보수 및 역내외 정유사 가동 차질로 공급이 타이트해진 가운데 미국향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중국의 신규 PTA 설비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등했다. 반면 벤젠 스프레드는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의 수입 수요 감소에 기인해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경우 역내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과 미-중 간 긴장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와 견조한 수요로 인해 예년 수준으로 반등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정유 사업이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확대되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은 신규 설비 증설이 적은 가운데 평년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팀크래커 주요 타워, TC2C 리액터, LLDPE·HDPE 폴리머 리액터 등 주요장치 및 설비의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 하순 기준 진행률은 77.7%라고 전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제마진 전망과 관련해서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낮은 유가가 수요 회복을 더욱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부 정유공장의 가동 차질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정유공장의 폐쇄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향 수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