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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중 메리츠증권 대출 515억 조기상환

유통·바이오 채널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중 메리츠증권 대출 515억 조기상환

등록 2025.07.18 17:0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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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점 매각 잔금 활용한 금융채권 상환회생채권 감축으로 M&A 기대감 상승직원 전원 고용보장 및 재배치 추진

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스 제공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스 제공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메리츠증권에 대한 대출금 51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이번 상환은 신내점 매각 잔금으로 이뤄졌으며, 금융채권 상환으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완료된 신내점 부동산 매각 대금 중 일부를 활용해 메리츠증권 대출금 51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이번 상환은 법원의 회생채권 조기변제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

회사는 앞서도 메리츠증권 대출금 2500억 원 가운데 850억 원을 상환한 바 있다.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회생 신청 이전부터 부동산 매각 계약에 따른 상환 계획이 수립돼 있었으며, 상환에 차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메리츠 대출금 잔액은 약 1조1000억 원대로 줄었고, 회생채권 규모도 축소됐다. 이에 따라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홈플러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매각이 완료된 서울 중랑구 신내점은 향후 재개발을 거쳐 미래형 대형마트로 재입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신내점 직원 전원의 고용을 보장하며 인근 점포로 재배치하고,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직원이 희망할 경우 재개발 이후 재입점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금융채권 조기 상환은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첫 사례로, 향후 기업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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