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웰니스 매출 30%↑, 이너뷰티·W케어 등 인기관광공사 협업·즉시환급 등 쇼핑관광 활성화 본격화산리오 캐릭터 컬래버로 글로벌 MZ세대 공략 박차
올해 1~5월 기준, 웰니스 카테고리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고, 이너뷰티 매출은 55% 증가했다. 콜라겐 젤리, 슬림 유산균 등 일부 상품은 2배 넘게 팔리며, 국내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제품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올리브영이 성수, 명동 등 글로벌 Z세대가 모이는 주요 상권에 '웰니스에딧' 등 전문 큐레이션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중소 브랜드의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전략에서 비롯됐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역시 오쏘몰, 고려은단 등 내국인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가 외국인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W케어, 덴탈케어, 여성청결제, 치아미백제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이 새롭게 부상하며, 외국인 고객의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도 힘을 보탰다. 6월부터 8월까지 올리브영 주요 매장에서 즉시환급 사후면세, 할인쿠폰, 간편결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외국인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방한 관광객의 쇼핑 코스를 소개하는 예능 콘텐츠를 유튜브로 제작하는 등 쇼핑관광 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또, 7월 한 달간 글로벌 인기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와의 대규모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MZ세대의 취향까지 겨냥했다. 한정판 굿즈,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뷰티·웰니스 제품을 200여종 선보이고, 성수·홍대 등지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여름철 내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K웰니스 트렌드의 글로벌 확산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의 신뢰를 바탕으로 K웰니스 상품까지 외국인 고객의 선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과 차별화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해 한국 쇼핑관광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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