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리조트, 놀이·교육 연계 패키지 도입호텔, 시간대별 다양한 체험·고급 F&B 제공체험형 콘텐츠, 고객 만족도·지출 견인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여행업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 방문이나 숙박을 넘어 체험·공연·식사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체류형 콘텐츠'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테마파크와 호텔·리조트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는 구도다. 과거처럼 '어디를 갈지'보다 '어떻게 하루를 보낼지'가 경쟁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5월 1~5일)를 겨냥해 체험·동물·공연·물놀이를 결합한 '체류 동선형'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아이는 체험에 참여하고 부모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한 '에버 키즈 클럽'을 중심으로 서커스 공연과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더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뉴얼된 사파리월드는 서식지 기반 테마와 EV 버스 도입으로 관람 몰입도를 높였고 워킹 주 스탬프 투어 등 참여형 학습 콘텐츠까지 결합해 '놀이+교육'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의 메가스톰 운영과 시그니처 메뉴 강화까지 이어지며 파크 내부 소비를 순환시키는 구조도 완성했다는 평가다.
호텔업계는 '프리미엄 체류 경험'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글래드 여의도와 메종 글래드 제주는 공연·쿠킹 클래스·체험을 결합한 '키즈 페스트'를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어린이 체험과 부모 동반 참여를 동시에 설계하고 식사까지 포함한 패키지로 구성해 호텔 안에서 하루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고급 식음(F&B)과 체험을 결합한 전략을 택했다. 어린이날 특선 뷔페에 라이브 마술 퍼포먼스를 더하고, 키즈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해 '미식+체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숙박을 넘어 객단가를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다.
리조트 업계도 참여형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더위크앤 리조트는 스탬프 투어, 색칠 대회, 풍선 아트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고 숙박과 체험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으로 체류 시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시간대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호텔 내 완결형 일정'을 구축했다. 낮에는 체험, 저녁에는 공연을 배치해 외부 이동 없이 하루를 보내도록 설계했으며 영어 미술 클래스 등 학습 요소를 더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어린이날 특수는 단순 집객 경쟁을 넘어 '체류 시간 확보 경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체험·공연·식음 콘텐츠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고객 만족도와 추가 소비가 좌우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단위 소비는 체류 시간이 길수록 추가 지출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콘텐츠 밀도와 동선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certa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