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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DB그룹 신임 회장에 이수광···8년 만에 전문경영인 등판(종합)

산업 재계

DB그룹 신임 회장에 이수광···8년 만에 전문경영인 등판(종합)

등록 2025.06.27 12:18

수정 2025.06.27 12:3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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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고속·화재 CEO 거친 경영 전문가 고효율·고수익 경영 기조 토대 만들어김남호는 명예회장 추대···측면 지원키로

이수광 DB그룹 회장 사진=DB그룹 제공이수광 DB그룹 회장 사진=DB그룹 제공

DB그룹이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8년 만에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가중된 현 상황에는 관록 있는 인물을 앞세워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7일 DB그룹은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1944년생 이수광 신임 회장은 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는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거쳐 1979년 DB그룹에 합류했으며 동부고속과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거쳤다.

특히 이 신임 회장은 DB손해보험 재임 시 회사의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고효율·고수익 경영 기조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약한 만큼 전문경영인으로서 경험과 경영능력은 물론 경제 전반의 안목을 두루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이 회장은 작년 7월부터 맡고 있는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직은 겸임하기로 했다.

DB그룹이 전문 경영인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김준기 창업회장이 물러나자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에게 회장을 맡겨 3년 동안 그룹을 이끌도록 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DB 측은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 급격한 산업구조 변동과 AI 혁명,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DB는 사실상 전문 경영인 체제의 틀을 갖췄다. 2022년말 사업구조를 보험, 금융, 제조서비스 등 3개 그룹으로 개편하고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 경영인이 각각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회장이 새롭게 선임됨에 따라 DB는 이수광 회장을 중심으로 ▲김정남 보험사업그룹장 ▲고원종 금융사업그룹장 ▲이재형 제조서비스사업그룹장이 함께 그룹을 운영하는 형태로 탈바꿈했다. 향후 해외 보험시장 진출 확대, 금융부문 대형화, 제조 서비스부문 신성장동력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7월부터 5년간 그룹 회장직을 수행한 김남호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대주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그룹의 비전과 발전의 큰 틀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DB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가며 경영을 맡는 일본 토요타 사례처럼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책임경영 체제가 확고히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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