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과거 중촌 주공1단지는 주차 공간 부족과 설비 문제, 구조물 균열, 누수, 단열 불량 등 물리적 한계가 누적되면서 주민 불편과 배관 및 설비 고장, 유지비 급증 등의 민원이 가중됐고 정비사업을 향한 주민들의 요구가 컸다.
2003년에 재건축추진위가 설립됐지만 2006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유지·보수' 판정을 받아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졌고 2013년에야 비로소 재건축 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다.
2017년 조합설립 후 이듬해 SK건설(現 SK에코플랜트)이 치열한 경쟁 끝에 시공사로 선정됐고 이후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착공·일반분양 등 주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심사평
대전 중촌 SK뷰는 지역 내 대표적인 구도심이자 노후 주택가가 밀집한 중구 일대 중촌동 1구역에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 59㎡~84㎡, 총 808가구 규모로 시공됐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배치와 판상형 평면 구조로 설계됐고 전체 대지의 약 38%를 조경 공간으로 배치했다. 단지 중앙 비오토피아 가든 및 각종 운동시설, 소규모 텃밭, 산책로 등이 들어섰다. 지상 차량 통행로 없이, 주차장은 100% 지하화했다.
고급 마감재와 차별화된 외관 및 조경, 태양광 설비, 전열 교환 환기시스템 등 첨단 장치를 대거 도입해 주민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구도심 입지로 교육·행정·문화 요소가 복합적으로 충족돼 있다. 갑작스런 행정규제 강화로 재건축 정비사업이 좌초될 뻔한 상황을 추진위의 지속적인 노력과 주민 접촉을 통해 해소한 점도 돋보인다.
신시가지(둔산지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여건을 극복했고 신시가지 단지보다 우수한 단지를 이룬 점이 충분한 수상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
노후화된 주거 단지가 밀집한 대전 중구 중촌동 일대에서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공사의 각종 노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에너지 1등급 단지 확보를 위한 노력과 최신 설비 등을 반영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SK에코플랜트는 시공권을 확보한 후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4년 만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및 HUG 심의를 통과하고 이주, 철거, 착공, 일반분양을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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