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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 차남 경영멘토 여승주 부회장, 그룹으로 전격 이동

산업 재계

한화 차남 경영멘토 여승주 부회장, 그룹으로 전격 이동

등록 2025.06.20 16:07

수정 2025.06.20 16:08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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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사장의 오랜 경영 멘토김동관 부회장과 그룹 전략 수립한화 경영권 승계 등 지원 전망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화 제공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화 제공

한화그룹이 20일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했다. 여 부회장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총괄함과 동시에 경영권 승계를 지원할 전망이다.

여 부회장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케미칼)에 입사한 한화맨이다.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을 지낸 금융·전략통이다.

2014년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재직 당시 삼성그룹의 방위산업·화학 계열사(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인수 작업을 실무에서 총괄했다. 이때 인수한 방산 회사들은 현재 한화그룹의 성장 축이 돼 주요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2019년 한화생명 대표로 선임돼 7년째 한화생명을 이끌어왔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키는 등 혁신적인 보험 판매 채널을 구축해 업계 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 부회장이 그룹으로 자리를 옮기며 기존 김창범 경영지원실장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김동관 부회장과 여 부회장 2명이 그룹 부회장으로 남아 그룹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경영 멘토로도 알려졌다. 여 부회장이 한화생명 대표에 오를 때 업계 일각에선 김 회장이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둔 결정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 사장의 멘토 역할을 고려한 결정이었단 의미다.

김 사장은 여 부회장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으로 일하던 201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디지털팀장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여 부회장이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오르고 김 사장이 한화생명 전사혁신실로 이동한 2016년까지 약 2년 동안 경영기획실에 함께 몸담기도 했다. 이후 2017년 7월 여 부회장이 한화투자증권 대표에서 물러나 한화생명으로 옮겨온 이후 김 사장의 경영 멘토로 함께 근무해왔다.

이 때문에 여 부회장이 그룹으로 이동해 차기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특히 한화생명이 그룹 금융 계열사를 거느린 사실상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던 데다, 그룹 승계 핵심 계열사로 꼽혀왔기 때문에 한화그룹의 승계에서 여 부회장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여 부회장은 김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경영을 챙길 예정"이라며 "승계와는 무관한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 신임 대표에는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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