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새마을금고 압수수색···'억대 금품 수수' 의혹

검찰, 지난해 금감원 고발 토대로 수사 진행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 연합뉴스)

검찰이 소속 임직원이 업무 처리 과정에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KB부동산신탁과 새마을금고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성남 지역의 한 새마을금고와 KB부동산신탁, 관련 업체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이 신탁 계약 체결 과정에서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하고 사금융을 알선한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부동산신탁사 임직원의 불법 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고발을 접수받은 뒤 이를 토대로 임직원들의 사익 추구 행위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