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지 전문가···경영 정상화 목표KB뱅크, 5년간 적자···연간 흑자 전환 기대감
28일 인도네시아 KB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이우열 행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Kunardy Darma Lie) 전 DBS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기업금융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금융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업 안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 구축, 비용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체계 고도화, 팀워크 및 시너지 창출, 정부 및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와 브랜드 신뢰 제고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했다. 이후 2020년 9월 추가 투자해 지분 6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인도네시아 KB뱅크는 2020년 이후 5년간 꾸준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약 434억, 2021년 약 2725억원, 2022년 약 8021억원, 2023년 약 2612억원, 2024년 약 24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정책지원 종료로 인수 전 취급한 부실여신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적립 등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약 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현지인 신임 은행장 선임을 바탕으로 현지 밀착형 경영을 통해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I는 신임 은행장의 선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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