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R 양극재 개발 완료···"수주 적극 추진"값싼 中 LFP 대안할 게임체인저로 급부상"LMR 제품 포트폴리오 적극 확대할 것"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LMR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LMR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에너지밀도가 장점으로, 중국의 주력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뛰어넘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LMR 제품을 개발한 이유로 ▲높은 에너지밀도 ▲저렴한 가격 ▲경제성을 꼽았다. LFP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밀도 구현이 33% 높아 더 큰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리튬회수율도 높기 때문에 경제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설명에서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장점은 가격경쟁력이다. 개발에 성공한 LMR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코발트와 니켈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저렴한 망간 사용을 늘렸는데, 이는 중국의 주력 제품인 LFP를 견제할 차세대 제품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LFP 배터리가 리사이클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리튬회수율이 높은 LMR 배터리는 경제성에서도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존하는 배터리 제품 중 가격이 제일 저렴한 품목은 중국의 LFP 배터리다. LFP 배터리는 국내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보다 가격이 약 20~30% 저렴하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낮아 짧은 주행거리가 약점으로 꼽혀왔지만, 원가경쟁력이 높다는 장점 덕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잇달아 LFP 배터리를 채택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LMR 생산에 필요한 승인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최근 고객사 요청으로 LMR 생산에 필요한 설비운영, 안전, 환경 분야 실사를 진행했고 승인을 획득했다"며 "대규모 신규투자 없이도 기존 NCM 양극재 생산라인을 활용해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LMR 양극재 개발에 이어 향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용량을 한층 높인 차세대 LMR 양극재 개발을 통해 LMR 제품 포트폴리오를 엔트리·스탠다드에서 프리미엄·대형 EV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잇달아 LMR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식화했으며, 포드 역시 2030년 이전 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밝히며 2세대 LMR 배터리도 파일럿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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