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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적자 늪' 고려저축은행, 온투업 연계투자로 새 먹거리 찾는다

금융 저축은행

'적자 늪' 고려저축은행, 온투업 연계투자로 새 먹거리 찾는다

등록 2025.05.26 14:21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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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제공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제공

고려저축은행이 온투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연계투자 사업에 착수했다. PF 대출 부실과 건전성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온투업 연계투자가 실적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려저축은행은 어니스트AI, PFCT, 에잇퍼센트, 모우다, 머니무브 등 5개 온투사와 협업해 온투업 연계투자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차입자에게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고려저축은행은 지난해 39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PF 중심 대출자산의 부실화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담보 대출 중심으로 대손부담이 확대되면서 손익지표가 크게 훼손됐다"며, 고려저축은행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1노치 하향 조정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비중이 141.1%에 이르는 점도 주요 등급 하향 사유로 제시됐다.

이번 온투업 진출은 구조적으로 PF 의존도가 높은 자산구성을 다변화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와 수신 금리 부담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온투업 연계투자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저축은행권의 진입이 가능해졌고 고려저축은행은 이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려저축은행은 중신용 차주를 타깃으로 한 채권 투자를 통해 기존 부동산 중심 대출 포트폴리오를 완화하고 비PF 수익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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