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9일 월요일

  • 서울 17℃

  • 인천 17℃

  • 백령 12℃

  • 춘천 17℃

  • 강릉 21℃

  • 청주 21℃

  • 수원 17℃

  • 안동 21℃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2℃

  • 전주 22℃

  • 광주 20℃

  • 목포 20℃

  • 여수 19℃

  • 대구 23℃

  • 울산 21℃

  • 창원 21℃

  • 부산 20℃

  • 제주 20℃

IT "내 프로필 염탐꾼도 확인"···선 넘은 '카톡 괴담'

IT 인터넷·플랫폼

"내 프로필 염탐꾼도 확인"···선 넘은 '카톡 괴담'

등록 2025.05.19 16:18

김세현

  기자

공유

카카오톡 '프로필 방문자 기록 표시' 등 업데이트설 확산'메시지 입력 중 표시' 실험실 도입···부정적 의견 속출사생활 노출 우려···"공식적인 공지 아냐···허위 소문"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에 내 프로필을 조회한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종 접속 시간과 같은 사생활 관련 기능도 도입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며 카카오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회사는 일부 누리꾼이 만든 루머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카오톡에 '내 프로필 방문자 기록 표시' 기능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는 게시물이 퍼졌다. 여기에는 ▲메시지 입력 중 표시 ▲카톡 친구 수 표시 ▲최근 접속 시간 표시 ▲프로필 사진을 저장했을 때 알림 날아가기 등의 기능도 도입된다고 적혔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최근 메시지 입력 중 표시 기능을 시험 도입하자, 나머지 기능도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크다.

카카오가 지난 13일 카카오톡 내 실험실에 '메시지 입력 중 상태 표시' 기능을 추가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카카오가 지난 13일 카카오톡 내 실험실에 '메시지 입력 중 상태 표시' 기능을 추가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메시지 입력 중 표시는 상대방이 메시지를 입력할 때 대화창에 '···' 말줄임표 표시가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기능이다. 상대방이 입력을 중단하면 그 즉시 해당 표시가 사라진다. 자신의 상태 역시 상대방에게 같이 공유된다. 지난 13일 도입됐지만, 테스트 기간에는 비활성화 할 수 있다.

문제는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다.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썼다 지우는 것이 보여 불편하다' ▲'너무 부담스럽다' ▲'프라이버시를 다 보여주는 느낌이라 정말 기능 추가되면 업데이트 안 한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카카오톡은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서비스라,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기능이 도입될 때 오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이들은 이런 기능들이 실제 도입되면 카카오톡을 이탈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카카오톡의 지난 1분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909만명이다. 이날 기준 국내 총인구수는 5168만명인 것을 미뤄보면 약 95%의 국민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셈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런 논란과 관련해 "이전부터 카카오톡 유료화설 등 허위 업데이트 소문은 많았다"면서 "이번의 경우도 공식 공지나 실적 발표 등 정식으로 언급한 내용이 아니기에 허위인 루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