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지부는 금융위원회가 있는 서울정부청사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 정지'와 '폐쇄형 가교 보험사' 정례회의안건 상정을 중단하고 정상매각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명재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정지와 가교보험사 설립 인가 안건을 논의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지부는 13일 서울 세종대로 서울정부청사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 정지'와 '폐쇄형 가교 보험사' 정례회의 안건 상정을 중단하고 정상매각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메리츠화재가 인수 조건으로 전체 직원의 10% 고용 승계와 평균 6개월 치도 안되는 퇴직 보상금을 제시한 지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금융위는 폐쇄형 가교보험사 설립을 언급하고 있다"며 "이 같은(가교 보험사 설립) 어설픈 면피성 조치를 보여줄 바에는 다음 정권에 이 권한을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MG손보 노조 측은 금융위가 14일 정례회의에서 예정대로 가교보험사 설립과 일부 영업정지 안건을 상정 후 인가 할 경우 더 이상 협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보험사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여부에 상관 없이 활발한 신계약 영업을 통해 업무를 선순환시키며 유지·운영하고 발전하는 구조"라며 "이를 정지시키는 것은 보험사에게 있어 사형선고와 다를 바 없는 극악한 처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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