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293억원으로 전년보다 324억원(2.5%)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4110조8281억원으로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283조3173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300조8709억원으로 2022년 이후 처음 300조원을 회복했다. 현대자동차(175조2312억원)와 기아(107조4488억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전력공사(93조3989억원)와 LG전자(87조7282억원)는 4위와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산업은행은 영업수익이 71조3000억원으로 47.2% 증가하며 12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 25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반면 LG화학은 업황 악화로 매출이 줄어들며 7위에서 12위로 5계단 하락했다. 하나캐피탈, 우아한청년들, 대방건설 등 33개사는 처음으로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HD현대아로마틱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은 합병 또는 실적 부진으로 제외됐다.
순위가 100계단 이상 오른 기업도 다수였다. 씨에스윈드는 428위에서 238위로,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357위에서 193위로 급등했다. 반면 엘앤에프, SK에코엔지니어링, 볼보그룹코리아 등 9개사는 100계단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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