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직전 목표주가 산정 시점 대비 업종 밸류에이션 변화와 증자 구조 변화, 자회사 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20일 장 마감 후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에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나면서 3월 21일 주가는 16%대 급락이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최근 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한 1조3000억원의 제3자 배정 증자가 완료됐다"며 "최초 유상증자 발표 시점과 비교하면 증자 물량의 일부를 제3자 배정으로 확보했고 회사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증자로 인한 유입현금, 발행하는 신주의 수, 증자 직후의 주식 수급 모두 호의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산업 전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호의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밸류에이션은 유럽 재무장 발표 이후 상승 추세"라며 "특히 유럽 방산업체들이 미국 업체들과 차별화되면서, 국내 업체들도 미국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비교 부담에서 해방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본업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4842억원으로 278% 늘었다. 영업이익이 5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0%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본사 주력 사업인 지상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지만, 계절적 요인과 폴란드 프로젝트 인도 물량이 집중되었던 전분기 대비로는 66%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무적인 부분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오히려 개선됐다는 점"이라며 "수주도 최근 폴란드로의 자주포 차체 수출과 인도로의 자주포 수출 수주 계약을 공시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 당분간 방산 업종에 대한 시장의 선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방산 업종 내에서 양호한 실적과 해외 거점을 마련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외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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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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