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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난해 KB금융 순익 5兆 돌파 '역대급'···주주환원 연간 1.8조 푼다

금융 은행

지난해 KB금융 순익 5兆 돌파 '역대급'···주주환원 연간 1.8조 푼다

등록 2025.02.05 15:47

수정 2025.02.05 18:14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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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이익 5조782억원 '역대 최대'"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확대에 기인""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에도 기여"

KB금융그룹. 사진=KB금융 제공KB금융그룹.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말(4조6319억원)대비 10.5%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은 이번 실적이 비은행 계열사들의 성장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연간 총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KB금융은 5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대규모 ELS 고객보상과 시장금리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의 이익 창출 역량이 한층 강화된 결과"라며 "앞으로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그룹 ROE는 9.72%로 전년 대비 0.59%p 개선되며 견조한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확대했다. 그룹 CIR은 40.7%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 갱신했다. 지난해 12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 유지했다.

2024년 순이자이익은 12조 8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KB금융은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출수요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여기에 카드,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데 힘입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은행의 2024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3%, 1.78%로 전년 대비 5bp 하락했다. KB금융은 4분기에 단행된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조기 반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NIM은 전년 대비 5bp 하락하는데 그쳐 내실중심의 수익성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4년 순수수료 이익은 3조 8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ELS 판매중지, 부동산PF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가 감소했지만, 카드 유실적회원 성장을 통한 이용금액 증가 및 비용 비효율성 개선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손익이 전년 대비 약 997억원 큰 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IB부문의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캐피탈의 리스수수료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수료이익 개선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간 기타영업손익은 전년도 은행의 민생금융 지원비용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동기간 일반관리비는 6조 9386억원, CIR은 40.7% 기록했다. 2024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 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021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부동산PF 등의 신용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선제적 추가 충당금의 효과와, 은행이 차주 등급상향으로 연중 약 263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환입한 영향 등에 기인했다.

KB금융그룹의 2024년 12월 말 기준 총자산은 757조8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7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2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9월 말 대비 0.03%p 개선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 기록했다.

이날 KB금융은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여기 더해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KB금융은 "KB가 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 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약 2조3800억원 수준"이라고 말헀다. 이어 "2024년에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올해에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재무담당 임원은 "2024년은 밸류업의 원년이 된 해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고 중단 없이 이행하고 그룹의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5857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961억원) 대비 50.3%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83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7% 증가했고,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연간 4027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면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연간 26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1%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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