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BC 인터뷰서 비트코인 시세 낙관"규제 완화 후 비트코인 가치 치솟을 것""섣부른 투자는 금물···변동성 고려해야"
사마라 코헨 블랙록 ETF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들이 개편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규제가 완화된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 높이 치솟을 것이며 올해 새로운 역사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헨 CI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하원 의회를 통과한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FIT21)'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의 진전"이라며 "FIT21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다면 디지털자산에 대한 시장의 중복 규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FIT21 법안은 다소 불분명하게 규정된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 권한 주체를 사안에 따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명확히 구분·실행하도록 하는 내용과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각종 조치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새롭게 구성된 미국 상원에 디지털자산 친화적 기조를 나타낸 공화당 의원들이 다수 포진된 만큼 상원에서 FIT21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 법안이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 여건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코헨 CIO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게 될 비트코인의 국가적 전략자산 비축 등 디지털자산 친화적 정책이 본격화되면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관련 상품의 가치도 급등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역사에 2025년은 위대한 발자국을 남기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무분별한 투자는 화를 부를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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