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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권 책무구조도 속속 제출···하나銀, 세 번째로 조기 참여

금융 은행

은행권 책무구조도 속속 제출···하나銀, 세 번째로 조기 참여

등록 2024.10.25 15:16

수정 2024.10.25 16:38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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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신한·iM뱅크 이어 세 번째로 조기 제출시범운영 참여 밝힌 국민·농협銀 내주 제출할 듯BNK부산·경남·전북은행도 이른 시일 내 완성 의지

은행권 책무구조도 속속 제출···하나銀, 세 번째로 조기 참여 기사의 사진

은행들이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금융권에서 내부통제 금융사고가 잇따라 일어나자, 선제적인 예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당국은 책무구조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0월 말까지 제출을 완료한 금융사에 제재 비조치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바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에서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질 수 있는 임원을 특정해 놓은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꼬리자르기식 책임 회피를 방지하고, 내부통제 부실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25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말까지 제출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책무구조도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받는 임원과 관련 본부 부서장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진행으로 관리 체계가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책무구조도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관리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하나은행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자기책임 체계가 한층 더 고도화됐다"며 "제도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해 내부통제 책무는 물론 위험관리 책무를 포괄하는 책무구조도로 금융당국의 시범운영에 참여해 내부통제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책무구조도를 가장 먼저 제출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제출했다. 지난해 초부터 TF를 구성해 책무구조도를 준비하면서 영업점 부서장들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매뉴얼'과 '점검시스템'도 구축했다.

이후 DGB금융지주와 iM뱅크도 지난 21일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동시에 제출했다. 이로써 DGB금융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책무구조도를 내게 됐다.

아직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지 않은 은행도 당국의 시범운영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책무관리업무 전담 조직인 'KB책무관리실'을 신설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국정감사에서 "회계법인 자문을 거친 뒤 10월 내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시범 운영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범 운영 참여를 위해선 이번 달까지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내야 하는 만큼, 이들 은행은 모두 내주 안에 제출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 전북은행도 이른 시일 안에 책무구조도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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