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381억원, 영업이익은 48% 하락한 1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0억원이다.
허 연구원은 "원료의약품 사업부 매출 공급이 2분기에 집중되었고, 기존 제품의 고른 성장이 이어지겠다"면서도 "다만 2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이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2억원 증가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게다가 지분율이 기존 47.3%에서 67.7%까지 늘어 연결 자회사가 된 이뮨온시아의 영업 적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 실적보다는 렉라자 승인 모멘텀이 더욱 주가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지난 2월 존슨앤존슨(J&J)는 렉라자 병용 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청(FD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며 "6개월 뒤인 내달 22일경 승인이 가능하지만, 그 보다 앞서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렉라자 승인 이후 주가 상증 재료로는 출시 마일스톤 유입으로 인한 하반기 호실적, 알러지 치료제 YH35324의 연내 기술 이전, 내년 렉라자 병용 요법의 전체생존(OS) 데이터 확인, 유한화학 추가 증설 소식과 길리어드 레나카파비르 예방 적응증 확대 등이 있다.
허 연구원은 "알러지 치료제의 경우 하반기 만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기술검증(PoC)에서 긍정적 데이터 확보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해 기술 이전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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