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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화장품 호황' 덕 본 실리콘투···연초 대비 주가 315% 상승

증권 종목

'화장품 호황' 덕 본 실리콘투···연초 대비 주가 315% 상승

등록 2024.05.22 10:59

김세연

  기자

연초 대비 지난 21일까지 315.05% 상승 화장품 수출 호황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美경쟁력 강화·해외 사업 다변화로 지속 상승

그래픽 = 홍연택기자그래픽 = 홍연택기자

실리콘투 주가가 화장품 호황에 올 들어 300% 돌파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북미 아마존 사이트를 통한 한국 화장품 경쟁력 강화와 네덜란드·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 다변화로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5분 실리콘투는 전 영업일 대비 1700원(5.31%)하락한 3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실리콘투 주가는 연초 대비 지난 21일까지 315.05% 상승했다.

실리콘투는 코스닥에 상장한 화장품 유통 무역 업체로 자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K뷰티 제품을 해외에 판매한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일본·러시아 등 각 나라에 맞게 스핀오프 사이트를 개설하며 현지화 전략을 꾀한다.

실리콘투 주가 상승 배경에는 화장품 수출 회복에 따른 1분기 호실적 달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중국의 성장 둔화로 지난해까지 어려움을 겪던 화장품 업계는 올해 북미·유럽 등의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업황 회복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달러(약 3조1659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실리콘투는 2024년 1분기 매출 1499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8.4%, 297.1% 상승한 수치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체 매출 중 미국 법인의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4.4%포인트(p) 증가했으며, 네덜란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실리콘투는 네덜란드 매출 132억원을 거뒀다. 이는 실리콘투 추정치(42억원)의 약3.5배다.

같은 날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4640원(29.82%) 상승한 2만200원에 거래됐다. 그 다음날인 10일에는 전 영업일 대비 6050원(29.95%) 오른 2만6250원을 기록했다.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일 장중 3만2250원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한국 화장품 인기 상승에 따라 북미·유럽·동남아시아 등 곳곳에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실리콘투 주가는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브랜드(500개 이상)를 취급하고, 많은 국가(200개국 이상)에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매우 높다"며 "한국문화에 대한 뜨거운 인기와 한국 화장품 제품 경쟁력 덕분에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한국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이후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아마존이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는 가성비가 장점인 한국 화장품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실리콘투는 해외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구조로, 미국이 35.7%를 차지하며 뒤이어 네덜란드 8.8%, 한국 6.5%, 인도네시아 5.9%, 말레이시아 4.8% 순이다. 미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폴란드에 물류 창고를 보유하고 있고, 네덜란드·러시아·베트남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수출 다변화뿐만 아니라 중국 내 화장품 유통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중국 화장품 역성장 영향을 받지 않는 점도 주가 모멘텀(상승여력)으로 작용한다.

관세청 보고서에서 올 1분기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27억8000달러(약3조6814억원), 미국12억1000달러(약1조6359억원), 일본8억달러(약1조906억원)로 중국은 전년 대비 23.1% 하락했지만, 미국과 일본이 각각 44.7%, 7.5% 증가했다. 그 외 홍콩·베트남·대만 등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화장품 수출액은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점유율 14.3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75%포인트 오른 수치다.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한국 화장품은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을 호실적으로 상쇄, 밸류에이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한국 화장품 인기 상승과 함께 실리콘투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 미국 등 대부분 국가의 소비 성수기가 하반기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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