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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뒤처져선 안 된다"···뷰티업계, R&D로 새 먹거리 찾기 '분주'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뒤처져선 안 된다"···뷰티업계, R&D로 새 먹거리 찾기 '분주'

등록 2024.04.08 16:07

수정 2024.04.08 16:37

윤서영

  기자

LG생건·아모레·애경, 작년 R&D 투자 비용↑'차별화된 기술력' 확보···新시장 개척 '총력'"고객 니즈 세분화···R&D 필수로 자리매김"

국내 뷰티업계가 지난해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R&D 비용을 일제히 늘렸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국내 뷰티업계가 지난해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R&D 비용을 일제히 늘렸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화장품 트렌드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뷰티 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인 중국에서 자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 등에 대한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계 양대 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R&D 비용을 일제히 증액했다.

기업별로 보면 LG생활건강이 지난해 R&D에 투입한 비용은 전년(1535억원) 대비 7.9% 증가한 16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12.5%(1211억원) 늘어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전체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3.0%에서 지난해 3.5%로 0.5%포인트(p), 아모레퍼시픽은 2.9%에서 3.7%로 0.8%p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중심 성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애경산업도 R&D에 매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R&D 비용은 175억원으로 전년(152억원)보다 15.1% 증가했다.

세 업체가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이유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신상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지 않으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K-뷰티'가 독주를 이어갔던 중국에서 'C뷰티(중국 화장품)'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 이로 인해 뷰티업계는 전 세계인의 다양한 피부 특성과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중국을 대체할 신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기존 시장을 지키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국내 대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R&D 역량 강화를 통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 중소형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 등 더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기준 한국콜마의 R&D 비용은 1274억원, 코스맥스는 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1221억원), 12.0%(484억원) 늘었다.

올해도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더딘 경기 회복세가 경영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 속 뷰티업계는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열풍에 따라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출 품목은 물론 국가 역시도 다변화되고 있어 올해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급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3월 화장품류 수출액은 23억달러(약 3조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1.7% 증가한 수치다.

수출 품목은 스킨과 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크림·주름스틱 등 기타 화장품(25.1%), 파우더·립스틱 등 색조화장품(15.5%), 헤어·마스크팩 등 미용제품(10.4%), 세안제품(4.2%), 향수(0.4%)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하면서도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기술력과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뷰티업계의 연구개발은 전 세계적인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선택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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