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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쓰오일,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산업 에너지·화학

에쓰오일,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등록 2024.04.04 09:30

수정 2024.04.04 09:43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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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에쓰오일은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 인증 3종을 동시 취득하면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국내 최초 생산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날 서울 마포 본사사옥에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언으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그리고 자발적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동시에 취득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ISCC CORSIA 인증으로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부터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기존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할 수 있는 SAF를 생산하면서 항공 분야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UN 산하기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 항공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국제항공 분야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범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한국를 포함해 126개국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7년부터는 의무화돼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이 적용 받게 된다.

CORSIA가 의무화되기 시작하면 항공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항공분야의 기술적 특수성 및 안전성을 고려하면 SAF가 대체 불가한 탈탄소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에쓰오일은 국내 최초로 SAF 생산을 위한 국제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항공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통한 토지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서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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