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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박난 갤럭시 S24···샤오미·아너 등 中 AI 폰 시장 합류

산업 전기·전자

대박난 갤럭시 S24···샤오미·아너 등 中 AI 폰 시장 합류

등록 2024.02.29 07:22

정단비

  기자

삼성 '갤럭시 S24' 100만대 돌파출시 약 한달만···최단 기간 신기록MWC서 글로벌 업체들도 AI 폰 선보여

[삼성 갤럭시 S24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삼성 갤럭시 S24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출시한 가운데 이를 기점으로 제조업체들이 AI 폰 경쟁에 속속 뛰어드는 모양새다. 특히 갤럭시 S24는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정식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판매한지 약 28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최단 기간' 신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 S23에 비해 약 3주 빠른 속도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따져도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2번째로 빠르다.

갤럭시 S24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AI폰이다. 이는 온디바이스 AI로 이뤄져있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되어 있어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그간 업계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AI 폰'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갤럭시 S24는 출시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 국내 사전 판매 기간 중 121만대 판매를 기록,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상 최다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4의 대표적인 AI 기능을 살펴보면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케헤주는 '실시간 통역' 등 통번역 기능과 쉽고 편리한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 등이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출시 이후 글로벌 IT 업체들도 AI 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AI 폰들이 여럿 공개됐다. 가장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곳은 샤오미, 아너 등 중국 모바일 업체들이다.

샤오미는 이번 MWC에서 AI 기능이 담긴 '샤오미 14' 시리즈를 선보였다. 샤오미 14 시리즈에서 내세우고 있는 부분은 독일의 명품 브랜드인 라이카와 협업을 통해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상위 모델에는 후면 4개의 카메라 렌즈가 장착됐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에는 AI가 이미지 처리 품질을 높여주는 사진 전용 AI 모델 'AISP'를 적용했다.

아너도 AI 기능이 적용된 '매직 6 프로'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매직 LM'을 탑재,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담았다. 해당 제품은 시선 추적 AI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화면을 보기만해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확인, 심지어는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도 있다.

이밖에 독일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은 퀄컴 등과 협업해 개발 중인 '앱 프리' AI 폰을 선보였다. 이는 별도의 앱 없이 음성명령을 하면 항공편이나 호텔 등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차후 애플도 하반기 AI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IT 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AI 시장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약 5%인 6000만대일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보다 많은 1억대 이상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오는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40% 수준에 해당하는 5억2200만대까지 판매되는 등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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